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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기술

코딩교육 필요없다

by 초저녁토크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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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의 미래

'고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광범위한 교육문제의 일부가 되고 있다. 그것을 깊이 배우게 하면 큰 실수다. 코딩은 단지 우리 시대의 기술일 뿐, 지금 세 살 아이가 코딩을 배우면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갈 때쯤에는 코딩이 무엇인지조차 잊게 될 것이며 곧 구식이 될 것이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이 2019년 세계교육혁신회의 연설의 일부분이다.

 

현재 코딩은 매우 중요한 하나의 기술이며, 검증된 실력만 있다면 많은 곳에 취직할 수 있는 무기이다. 이미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선 신입사원을 뽑을 때 분야에 상관없이 코딩에 관한 질문을 면접에서 물어본다고 하고, 몇 년 전부터 교육현장에서 코딩에 대한 중요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규 초등학교 과목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인문분야의 일자리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이공계열의 일자리는 사람이 없어서 채용을 못하는 불균형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래서 취업이 힘든 많은 문과계열 사람들이 재교육의 목적으로 코딩을 배우기도 하고 실제로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일 뿐, 우리의 미래가 될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코딩은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핵심은 컴퓨팅 사고력이다.

얼마전 컴퓨터 엔지니어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한 아빠가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을 하기 위해서 참신한 방법을 사용한 것을 유튜브로 촬영해 올린 것이 화재가 된 적이 있었다. 그 방법은 복잡한 코딩식과 컴퓨터 도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을 글로 써서 그 글대로 샌드위치를 만들었을 때 머릿속에서 의도한 샌드위치가 실제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코딩식으로 코딩을 공부하는 것보다 샌드위치로 코딩의 방식을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대단한 아이디어였는지 공감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확신을 가지고 샌드위치 만드는 글로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샌드위치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는 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손이 엇갈리거나 재료가 올라가지 않거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제대로 된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 수 있었다.

 

핵심은 이것이었다.

얼마나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 낼 수 있는가는, 그 과정을 머릿속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그려낼 수 있는가와 관련이 깊다. 이 과정에 대한 훈련이 잘 되어 있다면, 어떤 방식의 코딩이 출현하더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게 된다. HTML, 자바스크립트, C++, 파이선 등 코딩 프로그램은 좀 더 효율적이고 쉬운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겐 어렵고 생소한 장르이다. 코딩이 훨씬 더 쉬워지면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듯이 프로그램 하나를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아이들의 미래일 것이다.

 

노코딩(NO-CODING) 플랫폼

코딩의 미래는 로우 코딩(LOW-CODING)에서 노코딩(NO-CODING)으로 갈 것이다. 도구 없이 인공지능에게 명령하는 법을 익히면 된다. 발전을 더 한다면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하는 법도 필요 없고 일상의 언어로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아직 많이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코딩이 필요 없는 'WEM'플랫폼이 있다. 2주 정도의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공부하는 것으로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들었던 시간과 비용이 70% 이상 줄어들게 되고 협력 업무도 용이하다. 앞으로 더 많은 노코드 플랫폼들이 출현할 것이며, 누구나 개발자다 될 수 있는 사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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