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 시작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부동산 하락기사가 솔솔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공급물량이 대거 풀린다는 시그널이 시장에 조금씩 전해지고 있고 이미 너무 많이 상승해 버린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폭발해 버릴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작용해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에 매도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해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많이 늘어났고, 회사와 사람들은 재택근무에 적응해 새로운 형태의 작업 방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세계적인 sns 회사 트위터의 경우 재택근무 시행 이후 직원들의 재택근무 선호도가 너무 높아 전 직원의 단지 20%만이 다시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하기 희망했고, 이에 트위터는 코로나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원한다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공지를 하며, '트위터에서는 이제 재택근무가 '뉴 노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에게 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작업용 기기의 구매를 위해 1,000달러를 지급한 것 또한 이를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제 기업에서 도심에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가며 사무실을 구비해 둘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
작업의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기업들은 이미 화상으로 회의를 하고 있고, 이로인해 해외출장이나 심지어 출근의 필요성이 줄어둘고 있다. 통합작업 플랫폼 역시 일상화되었고, 이메일로 자료를 주고받는 일은 초등학생들도 하고 있는 일이 되었다. 정말 재택근무로 기업이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코로나19로 인한 실험 되었고, 이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전 세계의 대부분 대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앞서 언급한 트위터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비롯한 IT기업들은 특성상 특히나 재택근무가 자유롭게 되었고, 캐나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쇼피 파이의 경우 '사무실 중심주의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선언을 하기도 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더 이상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도심의 사무실 임대계약 갱신을 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도심의 사무실로 출근을 할 일이 줄어들고 따라서 사람들은 출근을 위해 도심에 살아야 하는 동기도 약해지고 있다. 뉴욕의 경우 외곽인 코네티컷으로 이주한 사람이 전년도 대비 2배 이상이 늘었다. 이런 현상은 미국 대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지역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지역의 임대료는 30% 이상 하락했고,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는 14.3%, 페이스북이 있는 멘로파크는 14.1%가 하락하는 등 비싼 임대료의 상징이었던 동부, 서부 해안가 대도시들에서 임대료 하락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제까지 도시의 혁명은 인구과밀을 만들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이 과밀화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더 많이 산업군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고 있고, 재택근무를 경험한 사람들 역시 점점 더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일자리를 위해 도심에 거주할 필요성이 줄어들수록, 기술이 사무실 출근의 당위성을 줄여줄수록 사람들은 값이 싸고 쾌적한 공간을 찾아 도심의 외곽으로 나가게 되고, 이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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