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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들

21세기 사상 최악의 건물붕괴 사고 best5

by 초저녁토크 2022. 1. 17.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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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붕괴사고

2013년 4월 23일 오전 출근시간, 전날부터 심상치 않은 불안감이 감지되면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9층 증축공사를 하고 있던 8층 건물이 하중을 견뎌내지 못한 것이다. 최근 건물 뒤편 지반이 내려앉으며 안쪽 바깥쪽 할 것 없이 건물 벽에 심각한 금이 갔지만 건물주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건물 붕괴 전날 경찰이 건물이 위험하니 대피하라는 권고까지 했는데 말이다.

방글라데시 건물붕괴
방글라데시 건물붕괴

이 일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주변도시인 사바르에서 일어난 참사로, 사건이 일어난 지 20일 후인 2013년 5월 13일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가 1129명에 이른다.

 

이 건물은 원래 4층짜리 건뭉로 패션업체들이 몰려있는 의류 공장을 주용도로 하고 있었는데 장사가 잘 되자 건물주는 4개 층을 한차례 증축한 이후 손님을 더 받기 위해 1층을 더 증축하고 있는 중이었다. 문제는 이 건물 자체가 무허가 건물이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 증축한 4개 층과 한차례 더 증축한 1개 층 역시 모두 무허가 불법 건축물이었다. 이것은 당연히 안전점검이나 심지어 하중조차 제대로 계산하지 않은, 사고가 예견된 건물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던 이유는 말레이시아 자체가 부점부패가 심했기 때문이다. 사건의 전조를 보고 받고, 경찰의 대피 권고까지 무시했던 건물주는 인도로 도망가다 국경에서 붙잡혀 구속되었으나 겨우 3년형을 받았다.

 

 

2. 평양아파트 붕괴사고

2014년 5월 13일, 평양시 평천구역의 한 아파트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300여 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도 추정되는데 사고에 관련된 사람들 중 부상자는 한 명도 없고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의아함과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평양아파트

사진에서 보면 아파트가 건설 중임에도 불구하고 배를 내민 것처럼 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 북한에서는 특이하게도 고층빌딩을 지을 때에도 철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방식은 일반적으로 단층 건물을 지을 때만 사용하지만 원자개 부족인지 부실공사에 대한 인식 부족인지 아니면 시멘트에 대한 믿음 때문이지, 시멘트만을 이용해 이 아파트를 건설했는데 문제는 이 시멘트마저 불순물을 섞고 양도 적은 부실 시멘트였다는 것인데, 그래서 사진과 같이 휘어진 아파트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의 설계자롸 시공자는 총살되었으며, 책임자들은 정치수용소로 끌려갔다는 소식이 있다.

 

 

3. 미국 플로리다주, 팸플래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2021년 6월 24일 새벽 2시경, 어느 아파트 타워의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잠을 자던 사람들은 건물의 붕괴 조짐의 느낄 새도 없이 사고의 희생자가 되어 버렸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근교의 챔플레인 콘도미니엄스 타워 사우스 아파트에서 일어난 건물 붕괴사고다. 이 건물은 총 136가구였는데, 이중 일부인 55가구가 있던 부분이 붕괴해 버린 것이다. 이 사고로 98명이 사망하였다.

https://youtu.be/KR29pLccutY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건물 노후화와 인근 바닷가의 바닷바람으로, 바닷바람으로 인한 건물노후화 촉진 정도로 종합하여 생각하면 될 듯한다. 다른 나라도 아닌 미국에서 고작 40년 된 건물이 2021년에 붕괴했다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인데 건축주 측은 이미 건물이 심각하게 노후화된 것을 알고 있었고, 복구계획도 잡혀 있던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라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다만 사고 후 문제로 지목된 것 중 하나는 3년 전 이미 건물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는 제보와 정황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건물주 측에서 복구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4. 나이지리아 라고스, 건물 붕괴 

나이지리아 건물붕괴

2021년 11월 1일,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 건설 중인 한 21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최소 45명이 숨지고 아직까지 몇 명이 실종되었는지 집계되고 있지 않는데, 아직까지도 왜 이 건물이 붕괴했는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답답함을 자아내고 있다. 다만 높은 확률로 짐작할만한 붕괴요인은 무리한 설계 변경으로 보고 있다. 애초에 이 건물은 6층으로 설계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12층으로 설계 변경되었다가 두 번째 15층으로 변경되었고, 최종적으로 21층으로 설계가 변경되었는데, 공사가 2년 정도 지속되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건축 중에 설계 변경이 계속해서 이루어졌고, 그에 따른 건축상 무리가 가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하고 있다.

 

건축회사 사장인 Kehinde Osifala는  “프로젝트에 대한 몇 가지 간단한 설계 변경 사항에 대한 분명한 징후가 있으며 이러한 변경 사항의 엔지니어링 및 관리가 심각하게 부적절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고, 또 "예비 조사에서 건설의 구조적 부적절함과 일부 구조적 문제의 징후가 이미 건물의 특정 요소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일부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일부 조치가 취해졌지만 "이를 구현하는 방법은 건전한 구조 엔지니어링 관행에 따르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5. 이스라엘, 베르사유 예식장 붕괴사고 

21세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1년 5월 26일, 모든 사람들의 축복 속에 아름다운 남녀 한쌍이 하나는 되는 결혼식에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하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었다. 경쾌한 음악 선율과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운 어느 순간 갑자기 건문 테두리 부분을 제외한 중앙의 대부분이 통째로 붕괴해 버렸다. 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고, 사람들의 절규와 비명소리만이 그 순간을 증명하고 있었다.

https://youtu.be/7aC-W27fk-Y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결혼식이 4층 건물 중에 3층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1 ,2층은 비어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지, 이 사건으로 신부의 3살짜리 조카를 포함하여 23명이 사망하였고, 3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건축물은 원래 2층짜리 건물이었는데, 2개 층을 더 증축하면서 가볍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싼 재료를 사용하면서 내부 면적을 늘리기 위해 하중을 분산하는 기둥 역시 일부 제거해 버린 것으로 조사되었으니 이 역시 인재라고 할 수 있는 참사였다. 해당 건물의 건물주는 3명이었는데 이들 중 한 명이 최대 30개월의 징역을 받았고, 이 공법을 사용한 건축가는 4년 징역형을 받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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